비트코인, 10만 달러 아래 매수 기회 곧 끝?…美 재무부 '유동성 바주카' 주목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10만 달러 아래 가격에서 매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이자 현재는 멀스트롬(Maelstrom) 최고투자책임자를 맡고 있는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21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지금이 비트코인을 10만 달러(약 14억 6천만 원) 아래에서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밝혔다.

헤이즈는 ‘재무부의 자산환매(buy backs)’가 곧 발동될 것이라며, 이를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올릴 ‘바주카(Bazooka)’라고 표현했다. 이는 미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 가속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경향이 강화되고, 그에 따라 비트코인 같은 대체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금리를 묶어두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할 경우,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그 수혜의 정점에 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기준 약 6만6천 달러(약 9천 6백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와 미 재무부의 국채 매입 신호가 맞물리며,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