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 2천만 달러 청산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2천만 달러(약 1,7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의 비율이 시간대와 거래소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561만 달러(전체의 33.85%)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308만 달러로 54.8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526만 달러(31.7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92만 달러(55.57%)를 차지해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OKX는 약 320만 달러(19.3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62.81%로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빗멕스(Bitmex)에서는 청산 규모가 작았지만, 발생한 모든 청산(8.59K 달러)이 롱 포지션에서 이루어졌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총 7,419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87,274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3.73% 상승했으나,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24시간 기준으로 숏 포지션이 6,945만 달러로 롱 포지션(474만 달러)보다 훨씬 많이 청산되었다.

이더리움(ETH)은 3,17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현재 1,635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89% 상승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이 249만 달러로 숏 포지션(52만 달러)보다 많이 청산되었다.

솔라나(SOL)는 89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1.26%의 상승세를 보였다. 솔라나 역시 24시간 동안 숏 포지션 청산(520만 달러)이 롱 포지션 청산(376만 달러)보다 많았다.

특이사항으로 FARTCO 토큰이 10.59%의 급격한 가격 상승을 보이며, 24시간 동안 약 29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219만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급등으로 인한 숏 스퀴즈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SUI 토큰도 8.47%의 상당한 상승을 보이며, 24시간 기준 약 11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이 중 대부분이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트럼프(TRUMP) 토큰은 2.46% 상승했으며, 약 3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동안은 롱 포지션 청산(2.3만 달러)이 숏 포지션 청산(1.3만 달러)보다 많았다.

전체적으로 이번 청산 데이터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소와 코인별로 다양한 청산 패턴이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다수의 알트코인에서 강한 상승세와 함께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점이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