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스캔] 급등·급락 종목 교차…혼조 흐름 보인 국내 암호화폐 주요 지표 집계

| 최윤서 기자

21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과 하락 종목이 혼재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부 종목에서는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됐고, 거래대금 집중도도 뚜렷했다.

특히 투자자의 자금이 몰린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는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BTC)과 리플(XRP)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두 자산은 각각 시장에서 가장 크게 매수세가 유입되며 대표 종목의 지위를 견고히 했다. 빗썸에서도 같은 종목들이 높은 순매수 규모를 기록해, 전체 시장 관심이 소수 자산에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급상승률 기준으로는 빗썸에서 거래되는 보바네트워크(BOBA)가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서 소피(SOFI)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 종목은 단기 수급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단기간 가격이 크게 뛰어오른 케이스로 해석된다.

반면 급하락률 상위 종목 중에서는 코인원 거래소에서 팬케이크스왑(CAKE), 유마(UMA), 왁슬(WAXL)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CAKE는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으며, 시장 내 일부 알트코인들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거래대금 상위권에서는 업비트에서 거래된 XRP와 BTC가 각각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이며 시장 주요 흐름을 이끌었다. 이들에 이어 업비트의 아르고(AERGO), 룸네트워크(LOOM)도 활발한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빗썸에서는 테더(USDT)가 거래대금 상위 종목으로 집계되어, 변동성 확대 속에서 현금성 자산에 대한 선호도 관측됐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종목 간 거래 양극화가 뚜렷했으며, 상승 및 순매수에서는 일부 코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강화됐다. 특히 대표 종목 BTC와 XRP가 순매수와 거래량 지표 모두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시장 안정성을 일부 확보했다.

현재 시장은 일부 종목에 자금이 집중되는 경향이 강화되며 저변 확대보다는 선별적 접근이 요구되는 국면이다. 알트코인 가운데도 변동성이 높은 자산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중한 매매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