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이더리움 생태계 제치고 일일 DEX 거래량 1위 차지

| 이준한 기자

솔라나(Solana)가 최근 24시간 동안 이더리움과 모든 레이어-2 네트워크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이동시키며 분산형 거래소(DEX) 일일 거래에서 이더리움 생태계 전체를 추월했다.

20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솔라나가 2025년 1분기 전체 DEX 거래량의 39.6%를 차지하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최고점에서 이 네트워크는 모든 경쟁 체인을 제치고 DEX 거래량의 52%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1분기 대부분을 관세 분쟁과 투기성 토큰으로부터의 이탈로 인해 방어 모드로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라나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 중 가장 강력한 디파이(DeFi) 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과 2025년 초 솔라나를 끌어올린 거래량 대부분은 밈코인 거래에서 비롯됐다. 밈 토큰은 솔라나의 가장 바쁜 날들 중 일부를 촉진했지만, 분석가들은 이제 트레이더들이 더 깊은 유틸리티를 찾으면서 이 물결이 힘을 잃고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이미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솔라나는 2월에 이더리움이 잠시 왕좌를 되찾았을 때 DEX 수익 1위 자리를 내줬다. 솔라나 거래량은 1월 중순 이후 정점을 찍어 1월 18일에 35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3월 중순까지 10억 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지난 2주간 거래량은 다시 상승해 하루 25억 달러를 넘어서며 이더리움에 근접하고 있다. 이 반등은 밈코인 열풍이 감소했을 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만,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다.

체인이 얻은 수수료는 1월 20일 1777만 달러라는 기록을 달성한 후 급격히 하락했다. 3월 중순까지 일일 수익은 47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고 그 이후로 이 수준 근처에서 맴돌고 있어 투기적 트래픽이 감소했음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4월 17일 기준 솔라나의 달러 페그 토큰 유동성은 126억 5000만 달러로, 사용자들이 더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며 자금을 주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증가하는 스테이블코인 기반은 활동이 되살아나면 네트워크에 자산 풀을 제공한다.

약해진 위험 선호도는 밈코인이 시야에서 사라진 이유를 설명한다. 매크로 조건이 안정된 후 이 틈새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열린 질문이다. 현재 솔라나의 희망은 스테이블코인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달려 있다.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코인인 SOL의 가격 변동은 더 광범위한 흐름을 반영한다. 이 토큰은 1월 랠리 동안 거의 300달러에 도달한 후 이번 달 초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관세 대치 상황의 일시 중단으로 42% 반등해 보도 시점에 138달러로 올랐으며, 지난 2주간 10대 암호화폐 중 최고 성과를 보였다.

이런 결과는 이미 수익과 인식된 유틸리티 측면에서 솔라나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체인 수입이 감소하고 안정성 코인이 상승하면서 시장은 투기에서 자산 보존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