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 급락 속 파생시장 긍정 펀딩비 포착 시장 심리 주목

| 유서연 기자

XRP가 24시간 동안 약 8% 하락했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펀딩비가 관측되며 투자자 심리가 여전히 낙관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단기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XRP는 최근 몇 시간 사이 2% 하락해 하루 기준 약 8%의 낙폭을 기록하며 현재 2.0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급락에도 불구하고 XRP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롱 포지션 보유자들이 숏 포지션 보유자에게 자금을 지불하는 긍정적 펀딩비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여전히 상승 기대가 존재함을 나타낸다. 다만, 펀딩비가 양수라는 점이 단기 가격 반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이를 이용해 수익을 노리는 '펀딩비 농사'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 전반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1% 하락하며 8만4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요 알트코인들은 이보다 더 큰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8%, 카르다노(ADA)는 6.6%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XRP의 긍정 펀딩비는 주목할 만한 신호이지만, 시장이 당분간 변동성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