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8개월 지지선 유지 10월 15만달러 가능성 제기

| 유서연 기자

비트코인이 주식시장과 디커플링되며 장기 지지선 위를 지키고 있어 오는 10월 15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차트 분석과 시장 흐름이 강세 전환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기관들도 장기 상승 가능성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월 중순 주식시장과 분리된 흐름을 보이며 독자적인 강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월 18일까지 한 달 동안 약 6.96%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소폭이지만 1% 가까운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4월 중순 비트코인은 7만5000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4일 만에 8만5000달러를 회복하며 강력한 반등세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컵앤핸들(cup and handle) 차트 패턴을 형성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강세장의 전조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의 장기 지지선도 긍정적인 신호를 강화하고 있다. MN캐피털(MN Capital) 창립자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여전히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지지선을 지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은 2023년 3분기 이후 유지된 장기 상승 추세선과 최근 조정 구간이 만나는 지점에서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과거 7월~1월 랠리와 유사한 패턴을 재현한다면, 10월까지 15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2025년 20만달러 전망, 모틀리풀(Motley Fool)의 20만달러 가능성 평가, 블랙록(BlackRock) 래리 핑크(Larry Fink)의 70만달러 극단적 시나리오 언급 등 주요 기관들의 낙관적 전망과도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