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반감기 1년 만에 33% 상승… 기관 러브콜 지속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 반감기를 기념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회복 탄력성과 지속적인 기관 자금 유입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단행된 2024년 반감기는 채굴 보상을 기존 6.25BTC에서 3.125BTC로 줄이며 신규 공급량을 절반으로 축소했다.

그간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가 커지고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충돌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왔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Cointelegraph Markets Pro)에 따르면, 반감기 이후 지금까지 비트코인은 약 33% 상승하며 시장 탄력을 입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글로벌 금융 질서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이 같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장기적인 공급 제한과 더불어 기관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과거보다 빠르게 시장 사이클이 전개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암호화폐 업계는 공급축소와 거시경제 긴장의 공존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더 큰 상승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