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250만 달러(약 621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3,390만 달러로 전체의 79.8%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860만 달러로 20.2%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708만 달러(전체의 63.73%)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2,249만 달러로 83.0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977만 달러(23.0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799만 달러(81.73%)를 차지했다.
게이트아이오에서는 약 326만 달러(7.6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68.75%였다. OKX에서는 약 204만 달러(4.79%)가 청산되었고, 숏 포지션 비율이 77.72%를 차지했다.
특이사항으로 거의 모든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흐름을 반영한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63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790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85,14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17%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02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636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1,613달러로 24시간 동안 0.68%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70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138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는 2.05%의 상승률을 보이며 14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번 청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FARTCO 토큰으로, 24시간 동안 453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9.97%의 급등세를 보였다. 이 중 4시간 동안에만 116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트럼프(TRUMP) 토큰도 2.20% 상승하며 24시간 동안 약 131만 달러(롱+숏)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외에도 1000PEI, ONDO 등 다양한 알트코인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이 진행됐다.
청산 히트맵에 따르면 'Others' 카테고리가 1,911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으며, VOXEL(1,480만 달러)과 WCT(509만 달러) 토큰에서도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시장의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여주는 지표로,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