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올해 초 기록한 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했지만, 소매 투자자의 본격적 유입이 아직 나타나지 않아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역사적 패턴에 비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지가 여전히 크다는 평가가 제시되었다.
19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1월 20일 10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점진적 하락세를 보였으며, 최근에는 7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3개월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약 3만5000달러 하락하면서 시장은 강세장 종료 여부를 두고 양분되었다. 그러나 과거 사이클에서도 이와 유사한 대규모 조정은 반복되어 왔으며, 이는 일시적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주요 지표를 인용해 현재 소매 투자자의 대규모 유입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지적하였다. 구글 검색 트렌드와 거래 빈도 급증이 나타나지 않은 점을 근거로, 본격적인 사이클 정점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르티네즈는 이번 비트코인 시장 흐름이 2021년과 유사하다고 분석하였다. 당시 비트코인은 4월 고점을 기록한 후 연말에 이를 돌파하며 새로운 정점을 형성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매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기도 하였다. 비트코인 거래소 유입량 지표에 따르면, 지금은 강한 매수 진입 타이밍보다는 '관망' 구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글래스노드(Glassnode) 보고서에서도 언급된 내용으로, 비트코인 시장이 현재 '관망과 대기(wait-and-see)' 단계에 있다는 분석과 일치한다. 투자자들은 급한 진입보다는 추가 조정 가능성까지 고려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