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프제로,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기본 권리 주장... 암호화폐 거래 99.6% 합법적

| 김미래 기자

알레프제로 공동 창업자 매튜 니머그가 블록체인 프라이버시는 범죄 수단이 아닌 개인의 기본 권리라며, 암호화폐 프라이버시 기능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에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 대부분이 합법적이라는 데이터를 근거로 프라이버시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알레프제로(Aleph Zero) 공동 창업자 매튜 니머그(Matthew Niemerg)는 블록체인 프라이버시를 범죄와 연결하는 기존 인식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였다. 니머그는 "아무것도 숨길 것이 없다면 두려울 것도 없다"는 논리를 비판하며, 프라이버시는 잘못을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인 정보를 통제하기 위한 기본 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프라이버시야말로 개인 자율성의 핵심이라고 설명하며, 디지털 자산 영역에서도 이 권리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2024년 보고서를 인용해 전체 암호화폐 거래 중 불법 활동과 관련된 비율이 0.34%에 불과하다고 언급하며, 암호화폐 프라이버시 기능이 범죄를 조장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니머그는 급여 협상, 의료비 결제, 정치 후원 등 일상적 금융 활동에서 프라이버시가 필수적임을 강조하였다. 그는 "은행 계좌 정보가 이웃에게 공개되지 않는 것처럼 블록체인에서도 기본적인 거래 정보 보호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탈중앙화된 시스템이 기존 권력 구조를 견제하고, 사용자에게 자율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프라이버시 보호가 보안과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며, 진정한 금융 시스템은 자산뿐 아니라 개인의 존엄성과 자유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니머그는 규제 기관과의 협력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전체 세상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만 신원을 공개할 수 있는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기능이 디지털 시대에 개인의 권리를 확장하는 필수 요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