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머니 서플라이(M2)가 326조 달러(약 46만 3,000조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M2 공급량은 기록적인 수준인 326조 달러를 기록했다. M2는 현금과 예금,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포함한 광의의 통화량을 의미한다. M2가 증가하면 정부가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는 의미로, 대출이 쉬워지고 소비와 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동성 증가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콩 트레이딩은 "중국의 통화 공급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위험자산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브릭켄의 애널리스트 엔마누엘 카르도조 다르마스는 중국의 M2 공급이 계속 증가한다면 비트코인이 곧 9만 달러를 시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0.5%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이자 공인시장기술사(CMT)인 악셀 키바르도 이와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그는 비트코인이 연간 평균가격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9만 달러가 중요한 저항선이 될 것이며, 이를 돌파하면 10만 달러로 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5월이나 6월에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규제 강화나 무역 긴장 고조는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90일 관세 유예가 종료되면 시장에 큰 변동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