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LUCE, 520만 달러 수익 기대하던 투자자에 5억 손실 안겨

| 손정환 기자

한 암호화폐 투자자가 밈코인 투자로 520만 달러(약 73억 8,400만 원)의 미실현 수익을 기록했다가 현재 35만 5,000달러(약 5억 400만 원)의 손실을 입게 된 사례가 알려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루콘체인에 따르면, 이 투자자는 6개월 전 바티칸의 마스코트 루체에서 영감을 받은 LUCE 토큰 1,914만 개를 0.0275달러에 매수했다. 당시 토큰 가격이 0.32달러까지 치솟으며 미실현 수익이 520만 달러에 달했으나, 현재는 97% 이상 폭락해 0.01달러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다.

LUCE 토큰은 '희망과 빛, 현대 청년 문화와 가톨릭 가치의 결합'을 상징하는 것을 목표로 펌프펀에서 출시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밈코인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LUCE를 비롯한 다수의 밈코인이 단기간에 수백 퍼센트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적절한 시점에 수익을 실현했지만, 이번 사례는 변동성이 극심한 밈코인 투자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개발자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수많은 새로운 밈코인을 출시했으나, 대부분은 전형적인 러그풀로 드러났다.

루콘체인이 공개한 스크린샷 이후 LUCE 가격이 더 하락하면서 해당 투자자의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