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90억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시장 상승세 속에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806만 달러(전체의 27.31%)가 청산됐습니다. 이 중 숏 포지션이 685만 달러로 85%를 차지해 전체적인 시장 상승 분위기를 반영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HTX로, 785만 달러(26.6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778만 달러로 무려 99.1%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숏 청산 비율을 보였다.
바이낸스는 약 669만 달러(22.6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84.52%였다. OKX와 Gate.io에서도 각각 341만 달러와 322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고, 두 거래소 모두 85% 이상의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을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Bitmex의 경우 100% 숏 포지션만 청산되는 극단적인 양상을 보였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습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163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 청산액이 690만 달러에 달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1.46%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47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 556만 달러의 숏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는 3.42%의 강한 가격 상승을 보여주며 많은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22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8만 5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0.48%)가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했음에도, 4시간 동안 633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주목할만한 개별 코인으로는 트럼프(TRUMP) 토큰이 있습니다. 9.07%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동안 185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TRUMP 토큰은 현재 8.198달러에 거래되며, 미국 대선 관련 정치 토큰 중 가장 큰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FARTCO와 같은 밈 토큰도 3.2%의 가격 상승과 함께 지난 24시간 동안 총 50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대규모 숏 청산 사태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특히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중심으로 한 알트코인 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추가적인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