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 공포지수 60 돌파…비트코인(BTC), 반등 시그널일까?

| 김민준 기자

4월 7일, 시장 공포 지표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가 60까지 치솟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극심한 불확실성과 긴장감이 드러났다. 10T펀드의 최고경영자 댄 타피에로(Dan Tapiero)는 지난 35년 동안 VIX가 60을 돌파한 사례가 단 5번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역사적 데이터를 근거로 해당 지수 급등 이후 6~12개월 안에 비트코인(BTC) 같은 위험자산이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VIX가 60선에 도달했던 시점은 대부분 금융 시스템 전반에 깊은 충격이 발생했을 때였으며, 그 직후 반등장은 오히려 강력하게 나타나곤 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공포와는 대조적으로, 이 같은 변동성 급등 국면은 중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타피에로는 진단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동성 지표가 리스크 감수 심리를 반영하는 주요 시그널로 받아들여진다. 비트코인은 지난 과거 사례들에서도 VIX가 급등한 뒤 투자자 신뢰 회복과 함께 빠르게 반등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대선, 통화 정책, 그리고 긴축 사이클 종료 가능성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표면화되는 와중에도 향후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 중 자산가격 회복 흐름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