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수일째 83,000달러(약 1억 2,118만 원)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좁은 박스권을 유지하며 거래되고 있다. 최근 변동성이 줄어든 모습은 향후 가격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이 같은 횡보장세는 추후 강한 움직임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시장 내 주요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가능성을 여전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17년과 2020년 금 가격이 급등한 후 비트코인이 뒤따라 크게 상승했던 역사적 흐름을 근거로 삼는다. 디지털 자산 플랫폼 세이야(Theya)의 성장 책임자 조 콘소르티(Joe Consorti)는 “비트코인은 금의 상승을 보통 100일에서 150일 정도 후에 추종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향후 2025년 3분기부터 4분기 사이 사상 최고가 갱신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로 이어진다.
비슷한 관점에서, 트레이딩 및 분석 계정인 크립톨리카(Cryptollica) 역시 비트코인의 중기 목표가를 15만 5,000달러(약 2억 2,630만 원)로 제시했다. 이는 양적완화 기대,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친화적 기조, 금 가격의 사상 최고치 경신 등 거시경제 요인이 맞물리면서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력을 높이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당장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점치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금과의 상관관계, 역사적 가격 흐름에 따른 기술적 분석, 그리고 정치적 불확실성 속 자산 회피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비트코인의 새로운 고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