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5만달러 저항선 돌파 시도... 리플은 연초 대비 상승률 1위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 8만5천달러에서 강한 저항... ETF 순유입 지속

비트코인(BTC)은 한국 시간 기준 18일 11억9,845만원(약 84,600~8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저항에 부딪히는 모습이다. 24시간 거래량은 21조8천억원을 넘으며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다. RSI는 68 수준으로 과매수 구간에 근접해 단기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TF 시장에서는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18일 하루 동안 약 97백만 달러 규모의 1,147 BTC가 유입됐으며, 블랙록의 iShares ETF는 955 BTC를 추가로 매입해 총 보유량이 573,188 BTC에 달했다. 한편, 미확인 지갑에서 바이낸스로 약 500억원 상당의 600 BTC가 이체돼 대규모 매도 우려가 제기됐다.

이더리움, 225만원대 약세 지속... ETF 자금 이탈 부담

이더리움(ETH)은 225만원대(1,579~1,6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645달러 돌파에 실패할 경우 추가 하락이 우려된다. ETF 자금 유출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18일 하루에만 3,775 ETH가 빠져나갔다. 그레이스케일 ETHE의 단독 유출량은 5,241 ETH에 달한다.

현물 ETH ETF는 최근 몇 주간 9억 달러가 넘는 자산이 이탈하며, 12월 고점 대비 60%가 감소한 상태다. RSI는 45로 중립을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도 BTC보다 낮은 약 11조 3천억원 수준을 나타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 전망도 존재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기관 채택이 가속화될 경우 이더리움이 향후 10,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XRP(리플), 주요 코인 중 유일한 플러스 수익률

XRP는 약 2,930원(2.05~2.10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주간 2% 상승을 기록하며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상위 10개 암호화폐 중 유일하게 연초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리플은 최근 6개월 동안 이더리움을 지속적으로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 3위 자리를 굳혔다. SEC와의 소송 합의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정치적 우호 요인이 긍정적 심리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XRP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기술적으로는 2.50~4.50달러 목표가 설정되고 있으며,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오픈 이자 증가가 눈에 띄고 있다.

또한 아시아 기관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HashKey Capital은 최근 아시아 최초의 XRP 기반 트래커 펀드를 출시하며 자산군 확장에 나섰다.

시장 요약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은 관망 속 안정세를 유지하며 ETF 자금 유입이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단기적 약세가 이어지지만 장기적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리플은 강한 기술적 지표와 규제 호재로 인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ETF 기대감이 추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