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스캔] 테더에 쏠린 자금…국내 코인시장, 순매수·등락률 상하위 종목 분석

| 최윤서 기자

4월 19일 0시 3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내며 일부 종목에 수급이 집중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업비트와 빗썸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특정 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되며 상승률과 거래대금, 순매수 상위 종목이 명확히 분리됐다.

우선 순매수 금액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테더(USDT)로 업비트와 빗썸 양 거래소 모두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업비트에서는 USDT가 현금성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 속에 방어적 선택을 받은 모습이다. 이어 시바이누(SHIB)와 트론(TRX)도 각각 업비트와 빗썸에서 상위권에 올랐으며, 변동성이 큰 코인들에 대한 매수 세력 유입도 확인된다.

급등률 상위 코인으로는 테더(T)가 업비트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동일한 종목이 코빗과 빗썸에서도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거래소를 가리지 않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모습이다. 한편 상승률 면에서 SEILOR는 코인원에서 한층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일부 알트코인에 테마성 수요가 유입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하락률 상위 종목에서는 주목할 만한 낙폭을 보인 종목들이 다수 포착됐다. 특히 코인원에서는 GM, CVX, NEXT 등 변동성이 높은 알트코인들이 큰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일부 종목은 시장 거래가 사실상 중단될 정도로 유동성이 부족한 모습도 나타났다. 이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투기성 자산에 대한 투자 위축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보면 업비트에서는 아르고(AERGO)가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시장 내 활발한 거래의 중심에 섰다. 이어 테더(T), 리플(XRP), 유엑스링크(UXLINK), 스트랙스(STRAX)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소형 코인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순매수와 상승률이 집중된 종목들 사이에 일부 중복되는 경우도 발생하면서 테더와 같은 스테이블 자산에 대한 의존도가 시장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테더는 최근 변동성이 심화된 시장 내에서 투자자들이 선택한 대표적 방어형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시장은 수급이 안정적 종목에 쏠리며, 일부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며, 과도한 추격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고려한 관망 전략이 요구된다.

암호화폐가격등락률거래소
테더(T)30.0337.32업비트
테더(T)29.8836.63빗썸
테더(T)30.2138.26코빗
SEILOR1.7337.30코인원
테더(T)29.441.35코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