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시장의 단기 보유자들이 대규모 코인을 온체인에서 이동시키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8일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자사 블로그에 게재한 '퀵테이크(Quicktake)'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 시장의 침묵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며 수급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경고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최근 3~6개월 사이에 매수한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약 17만 BTC(약 13조 9,200억 원 상당)가 다시 유통되기 시작했다. 기고자 미뇰레(Mignolet)는 "이 그룹의 대규모 자금 이동은 과거에도 가격에 큰 변동을 초래한 주요 전조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단기 보유자들에 의한 대규모 코인 이동은 시장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으며, 특히 선물 및 파생상품 시장과 결합될 경우 가격 급등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요 경제 이벤트나 정치적 이슈, 예컨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발언 등 외부 요인과 맞물릴 경우 더욱 급격한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최근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온체인 변화가 투자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