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PI), 상장 기대감 속 80% 가격 하락 지속

| 손정환 기자

파이네트워크(PI)의 네이티브 토큰이 올해 초 상장된 이후 가격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2월 말 기록했던 3달러 근처의 최고가에서 현재는 0.61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약 80%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는 대형 거래소 상장이 꼽힙니다. HTX(구 후오비)는 최근 공식 X 계정에 파이 로고가 담긴 암시적인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160여 개국에서 4,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HTX 상장은 PI의 유동성과 접근성을 높여 가격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미 OKX, 비트겟, 게이트아이오, 코인엑스, BTCC 등 여러 거래소가 PI를 상장했으며,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상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2월 PI 상장 여부에 대한 커뮤니티 투표를 진행했고 대다수가 찬성했지만 아직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코인베이스의 폴 그레월 최고법무책임자는 3월 중순 "코인베이스는 파이데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지만, 현재까지 해당 거래소에서 PI 거래는 불가능합니다.

한편 대규모 토큰 언락은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4월 18일에만 약 1,000만 PI가 언락될 예정이며, 향후 30일간 총 2억 1,200만 개의 토큰이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4월 30일에는 하루에만 1,120만 PI가 언락될 예정입니다.

실제로 이번 주 초 대규모 토큰 언락이 시작되면서 PI 가격이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한 바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