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금요일, 또 한 번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가 도래했습니다. 현물 시장이 대체로 횡보하는 가운데 약 2조 7,00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옵션이 만기를 맞이합니다.
이번 주 만기되는 비트코인 옵션 계약은 약 23,200건으로, 금액으로는 19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 규모입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규모가 다소 작아졌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최근 파생상품과 현물 거래량이 감소하고 변동성도 줄어들면서 현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 비트코인 옵션의 풋/콜 비율은 0.92로, 매도와 매수 포지션이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최대 손실 지점(맥스 페인)은 8만 2,000달러 수준입니다. 옵션 미결제약정(OI)은 10만 달러 행사가격에서 14억 달러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파생상품 투자자들이 상승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데리빗 거래소에 따르면 7만 5,000달러 행사가격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미결제약정이 있어 공매도 세력도 여전히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생상품 분석 업체 그릭스 라이브는 "단기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대체로 낙관적"이라며 "다음 주 비트코인이 8만 8,000~9만 달러 범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부 거래자들이 풋 포지션을 강화하는 한편, 현물 매수와 선물 공매도 활동의 불일치를 지적하며 시장 참가자들이 변동성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트코인 옵션과 더불어 이더리움 옵션 계약도 약 17만 7,000건(2억 7,100만 달러 규모)이 만기를 맞이합니다. 최대 손실 지점은 1,600달러이며 풋/콜 비율은 0.88입니다. 이에 따라 금요일 암호화폐 옵션 만기 총액은 약 22억 달러에 달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며, 전체 시가총액은 2조 7,2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8만 4,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가 빠르게 반등해 8만 5,000달러를 회복했습니다. 이더리움은 1,6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해 1,58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릭스는 "거래량이 낮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매우 잘 유지되고 있어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으나, 전문가들은 우선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