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 레이더] 비트코인, 거래소 유출 지속…아시아 매수세 '반등 신호' 될까

| 김서린 기자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의 자금 흐름과 거래 주도권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거래소 잔고 증감, 거래소 간 자금 흐름, 시간대별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등 주요 지표를 통해 글로벌 유동성 환경과 시장 참여자 심리를 분석하며, 시장의 주도권 이동과 수급 흐름을 폭넓게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에서 거래소 비트코인 잔고는 한 주간 1만1000BTC 이상 줄어들며 보유 성향 강화 흐름을 이어갔다. 아시아 시간대 거래량은 하루 만에 91% 급증해 단기 매수세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IFP 지표는 여전히 약세·조정장 국면을 나타냈다.

■ 거래소 비트코인 잔고

18일 13시 30분 기준 코인글래스 기준 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잔고는 약 217만8770BTC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2731BTC, 한 주간 1만1421BTC 감소했다.

잔고 기준 1위는 코인베이스 프로로, 71만4587BTC를 보유하고 있다. 하루 동안 1518BTC, 한 주간 335BTC가 빠져나갔다.

바이낸스와 비트파이넥스는 각각 58만3005BTC, 36만4676BTC의 잔고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하루 157BTC가 유입됐으며, 한 주간 653BTC가 유출됐다. 비트파이넥스는 하루 2555BTC, 한 주간 4265BTC가 유출됐다.

일간 최대 순유입 크라켄(752BTC)|제미니(324BTC)|비트스탬프(194BTC)
일간 최대 순유출 비트파이넥스(-2556BTC)|코인베이스 프로(-1518BTC)|오케이엑스(-189BTC)

거래소 간 비트코인 흐름 강도(IFP) / 크립토퀀트

17일 기준 크립토퀀트의 거래소 간 비트코인 흐름 강도(IFP) 지표는 68만222BTC로, 전일 대비 약 595172BTC 감소했다.

90일 평균선(75만5509BTC)을 하회하며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IFP 모델은 거래소 보관 물량과 외부 이동 물량 간 비중을 비교해, 시장 내 매수·매도 심리를 파악하는 지표다.

현재 약세·조정장 국면을 가리키고 있으며, 강세 전환 시그널은 비활성화된 상태다.

■ 시간대별 거래량

시간대별 거래량(바이낸스 BTCUSDT) 그래프 / 코인글래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BTCUSDT 시간대별 데이터를 보면 전체 거래량 중 유럽이 49.42%, 아시아가 42%, 미국이 8.85%의 비중을 차지했다.

아시아 시간대 거래량은 하루 만에 91% 급증한 6억7429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시간대는 7억9854만 달러로 전일 대비 45% 감소했다. 미국 시간대는 1억4308만 달러로 전일 대비 5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