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고수 PICK] 비트코인 롱 비중 감소…DOGE·SUI·DOT 강세 지속

| 최윤서 기자

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편집자주]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4월 18일 10시 기준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롱 포지션 비중은 달러 마진 시장에서 63.41%로, 전일 대비 1.71%p 줄며 보수적 포지션 축소 흐름이 나타났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62.11%로, 전일 대비 0.23%p 증가해 제한적 롱 선호 움직임이 관찰됐다.

이더리움의 롱 비중은 달러 마진에서 66.08%(0.19%p↓), 코인 마진에서 64.44%(0.09%p↑)로, 시장별 상반된 전략이 나타났다.

XRP는 달러 마진(53.31%)과 코인 마진(74.44%) 모두 롱 비중이 줄며 상위 트레이더의 포지션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에서는 각각 64.54%, 65.53%로 비중이 줄었지만, 코인 마진에서는 80.23%, 77.39%로 소폭 증가해 시장 간 포지션 전략이 엇갈렸다.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선물 상위 트레이더 계좌의 비트코인 롱 보유 비율은 달러 마진 시장에서 48.49%(4.44%p↓),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70.22%(0.10%p↓)로, 전반적인 보유 축소 흐름이 이어졌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에서 77.29%(1.07%p↓), 코인 마진에서 85.33%(1.52%p↑)로, 시장별 포지션 전략 차이가 뚜렷했다.

XRP는 달러 마진에서 66.32%(2.64%p↓), 코인 마진에서 83.78%(0.18%p↑)로 혼조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에서 60.20%(7.77%p↓)로 급감했으며, 코인 마진에서는 84.22%(0.33%p↓)로 소폭 줄었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5.99%(1.73%p↑), 코인 마진 88.96%(0.11%p↑)로 양 시장 모두에서 강세 포지션 확대가 확인됐다.

최고 강세 포지션 종목

암호화폐 선물 달러 마진 시장에서 상위 트레이더들이 꼽은 최고 강세 종목은 ▲CHESS(78.1%) ▲DENT(77.2%) ▲GRIFFAIN(76.3%)이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SUI(85.2%) ▲SOL(80.2%) ▲BNB(78.7%)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달러 마진 계좌 기준 롱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REI(83.30%) ▲GTC(81.55%) ▲FIO(81.11%), 코인 마진 계좌 기준에서는 ▲DOT(93.3%) ▲FIL(92.9%) ▲DOGS(92.5%) 순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