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라(MANTRA), OM 급락 사태에 긴급 해명…토큰 소각·바이백 추진

| 김민준 기자

만트라(MANTRA)가 OM 토큰 92% 폭락 사태에 대한 내부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팀의 토큰 매도는 없었다”며 향후 바이백 및 소각, 투명한 유통 정보 공개 등을 포함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16일 만트라는 지난 4월 13일 발생한 OM 토큰 가격 급락 사태에 대한 공식 분석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13일 18시 28분경(UTC 기준) OM 토큰은 약 1시간 동안 92%에 달하는 급격한 가격 하락을 경험했다.

<OKX - Binance 거래소간 가격차 / 출처: https://x.com/daeeee3e/status/1911969370072629495>

만트라는 이번 사태 조사에서 "시장 불안 기간 동안 만트라 팀에 의한 토큰 판매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만트라 경영진, 내부 임직원, 자문역에 할당된 메인넷 OM이 여전히 100% 잠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만트라의 주요 투자자인 벤처캐피털사 Shorooq Partners와 Shane Shin 파트너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회사와 주요 임직원들은 해당 사건 발생 전이나 발생 기간 동안 OM토큰을 판매하지 않았음을 재차 강조하였다.

만트라는 OM 토큰의 유통 현황을 상세히 공개했다. 총 OM 공급량은 18억 1천만 개이며, 이 중 53%(9억 6,961만 개)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2020년 8월 출시된 ERC-20기반의 레거시 OM 토큰은 총 8억 8,888만 개이며, 이 중 99.995%가 이미 시장에 유통 중이며, 12만 3천 개 이상의 지갑에 분산되어 있다. 반면 2024년 10월 출시된 만트라 체인 메인넷 OM 토큰은 총 8억 8,888만 개 중 7,750만 개(약 8.7%)만 현재 유통 중이다. 만트라는 "거의 모든 유통 공급량(92%)이 ERC-20기반의 레거시 토큰에서 나오며, 메인넷 OM에서는 단 8%만 기원한다"고 밝혔다. 만트라 팀에 의하면 이는 금번 사태가 사실상 전체 유동 시장을 대표하는 ERC-20 OM과 거의 전적으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가격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 레버리지 거래 포지션의 강제 청산을 지목했다. 만트라에 따르면 다수의 OM 토큰이 담보 용도로 거래소로 이동됐으며, 거래량이 적은 시간대(홍콩 시간 월요일 오전 2시경)에 대규모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초기 가격 하락이 추가적인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을 촉발하며 자기강화 효과(self-reinforcing cycle)를 일으켜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졌다.

만트라는 시장 안정화와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도 발표했다. 토큰 바이백(재매입) 및 공급량 소각 프로그램을 포함한 OM 토큰 지원 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이며, 존 패트릭 멀린(John Patrick Mullin) 만트라 CEO는 자신의 팀 할당분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 중앙화 거래소들과 협력하여 해당 시간대 거래 활동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확보하고, 토큰노믹스 버킷의 실시간 잔액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출시하여 시장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만트라는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의 신뢰를 소중히 여기며, 이번 사태를 투명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와 향후 조치에 대한 추가 정보는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