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과 솔라나가 대규모 옵션 만기를 앞두고 '최대 고통 가격'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XRP는 풋옵션 거래가 크게 증가하며 단기 하락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이 부각되고 있다.
18일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날 만기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이더리움 17만7245건(2억8079만 달러) ▲솔라나 1만4152건(1903만 달러) ▲XRP 2219건(458만 달러)이다.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이더리움 0.84 ▲솔라나 0.78 ▲XRP가 0.67로, 세 종목 모두 콜옵션 비중이 풋옵션보다 높으며, 전반적으로 강세 심리가 우세한 구조다. 특히 XRP는 0.7 이하로,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포지션 집중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거래량 풋/콜 비율은 ▲이더리움 0.38 ▲솔라나 1.05 ▲XRP 1.87로 나타났다.
거래량 기준에서도 이더리움은 강세 베팅이 뚜렷하게 우세하다. 솔라나는 중립 수준, XRP는 단기 약세 방향 포지션이 더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해당 비율은 보통 0.7~0.8 이하면 낙관(강세), 1 이상이면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된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당일 기준)
미결제약정 기준으로 풋옵션 물량이 주요 지지 구간에 몰리며, 일부 하단 리스크에 대비하는 포지션이 반영된 모습이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XRP 옵션 계약 / 데리비트거래량 최대 옵션
거래량 기준으로는 이더리움에서 중기 강세 시나리오에 대한 콜옵션 수요가 두드러졌고, XRP는 하방 위험에 대비한 풋옵션 거래가 활발했다.
만기 시점에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보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이더리움 1600달러 ▲솔라나 120달러 ▲XRP 2.050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현재 시세가 고통 가격에 근접하거나 상회하고 있어 옵션 만기 전후로 가격이 해당 구간에 수렴할 가능성이 있으며, XRP는 고통 가격보다 낮게 거래되며 단기 반등 시도가 주목되는 구간에 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18일 8시 46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71% 상승한 15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0.49% 하락한 2달러, 솔라나는 2.79% 상승한 1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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