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6,789만 달러 청산…BTC·ETH 중심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6,789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기준으로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1,587만 달러로 전체의 52.54%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1,433만 달러로 47.46%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910만 달러(전체의 30.14%)가 청산됐다. 특이하게도 이 중 숏 포지션이 593만 달러로 65.1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891만 달러(29.4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502만 달러(56.38%)를 차지했다.

게이트아이오는 496만 달러(16.4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61%로 우세했다. OKX는 약 468만 달러(15.4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4.96%로 더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주요 거래소에서 숏과 롱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3,03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롱 포지션에서 601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22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2,42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176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314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25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243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61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 'FARTCO' 토큰이 상당한 주목을 받았는데, 7.63%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34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4시간 기준으로는 약 330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43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또한 'TRUMP' 토큰은 3.10%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10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져 4시간 동안에만 65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시장의 양방향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특히 주요 거래소에서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이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트레이더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