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오밍주, 스테이블코인 'WYST' 증권 간주 피하려 규정 손질 나선다

| 김민준 기자

미국 와이오밍주가 발행을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WYST'가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발행 지침 일부를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와이오밍 주의회 확장 건물에서 열린 회의에서 와이오밍 스테이블토큰 위원회의 조엘 레빌 위원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잠재적 규제에 충실히 부합하기 위해 지침 문구를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WYST 코인이 SEC 규정 아래 '증권'으로 간주될 리스크를 제한하는 방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의는 최근 SEC가 발표한 새로운 정책 가이드라인에 대응해 이뤄진 것으로, 해당 가이드라인은 일부 '커버드 스테이블코인'을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이에 대한 보고 의무도 대부분 면제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WYST의 발행과 관련된 문구, 구조, 기능 등을 재검토함으로써 연방 규제와의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자는 취지다.

회의에 참석한 앤서니 아폴로 집행이사는 위원들과 함께 향후 스테이블코인 정책 수립에서 연방 기관과의 협업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번 논의는 암호화폐 관련 정책 조율 과정에서 미 전역 주정부와 연방정부 간의 규제 일관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