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세 지속, 블랙록 이더리움 투자·리플 소송 중단 주목

비트코인, 1억 2천만원 선에서 견고한 흐름

비트코인(BTC)은 1억 2천만원(84,371달러) 부근에서 횡보세를 보이며, 최근 24시간 동안 0.51% 상승해 1억 2,04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준의 긴축 기조와 현물 ETF 자금 이탈에도 불구하고 8만 4천 달러 선 위에서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

매트릭스포트에서 바이낸스로 600 BTC(약 506억원)가 이동한 대규모 거래가 있었지만 시장 조작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기술적으로는 RSI 65, MACD 강세 전환, 활성 주소 증가세를 바탕으로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금 가격과의 상관관계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392조원으로 전체 시장의 63.08%를 차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블랙록 매수에도 제한된 반응

이더리움(ETH)은 227만원(1,59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35% 상승했다. 블랙록이 2조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며 1,68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했다.

레이어-1 대체 블록체인의 부상과 기관 자금 유입 둔화가 가격 흐름에 영향을 주는 가운데, 향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스테이킹 ETF 규제 승인 가능성이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 RSI는 50, MACD는 약세 신호를 보여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ETH의 시가총액은 275조원으로 전체 시장의 7.25%를 차지한다.

리플, 소송 중단과 ETF 기대감에 상승세

리플(XRP)은 현재 2,959원(2.09달러)으로 0.84% 상승 중이며, SEC와의 소송이 60일간 중단됨에 따라 법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가 높아졌다. SEC는 6월 15일까지 다음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동시에 프로쉐어스(ProShares)의 XRP 선물 ETF 출시 계획은 시장 낙관론을 자극하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는 여전히 풋옵션 선호가 유지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이더리움 대비 6개월 연속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는 법적 진전과 ETF 기대에 따른 반전 흐름으로 해석되고 있다.

XRP의 시가총액은 약 172.6조원으로 전체 시장의 4.55%를 차지한다.

시장 통합 국면, 핵심 변수는 규제와 기관 자본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기술적 약세와 정책 불확실성 속에 통합 국면을 지속 중이다. 비트코인의 안정성, 이더리움을 향한 기관의 접근 확대, 리플의 법적 진전과 ETF 이슈가 향후 모멘텀을 형성할 관건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