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과 시장 심리 위축
2025년 4월 17일 기준 파이코인(PI)은 0.60~0.64달러(약 810~860원) 사이에서 거래되며, 최근 일주일 동안 15~17% 하락했다. 주요 지지선은 0.60달러(약 810원)이며, 이 수준이 무너질 경우 0.50달러(약 675원), 혹은 0.40달러(약 540원)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기술적 지표인 RSI와 MACD 역시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시장 전반에 걸쳐 약세 심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2025년 4월 현재 유통 중인 파이코인은 약 68억 9,000만 개로, 최대 발행량인 1천억 개의 약 6.89%가 시중에 풀려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약 41억 5,700만 달러(약 5조 6,100억 원)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26위에 해당한다.
단기 전망은 중립적에서 약세 구간으로, 대다수 전문가들은 4월 내에 파이코인 가격이 0.48~0.68달러(약 650~91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0.70~0.72달러(약 945~973원)를 회복한다면 기술적 반등이 기대될 수 있다. 일부 투기적 관측은 5월 중 2달러(약 2,700원)를 넘볼 가능성도 제시하지만, 이는 기술적 지표나 시장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메인넷 이후 생태계 확장에 주력
파이 네트워크는 2025년 2월 오픈 메인넷 전환을 완료했으며, 이후 MEXC, OKX, Bitget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됐다. 하지만 여전히 거래 대부분은 네트워크 자체 생태계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실제 사용 기반 확대를 위해, 나이지리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파이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한 소규모 상점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파이체인 몰(PiChain Mall)은 KYB 인증(기업 신원 인증)을 받으며 파이코인 기반 상거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울러, Pi Map 및 Pi Domains 등 디앱(DApp) 도구들이 구축되어 이용자들이 파이코인을 사용하는 기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이네트워크의 전체 이용자는 7천만 명 이상이며, 이 중 2천5백만 명 이상이 KYC(고객신원확인)를 완료했다. 이는 단순 유입이 아닌 실사용 기반의 견고한 네트워크 확장을 상징한다.
개발 로드맵과 전략적 방향
파이 네트워크는 점진적인 메인넷 출시, KYC 인증 확대, 유틸리티 중심 생태계 확장을 통해 시장 조작을 방지하고 유동성의 균형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예정된 15억 개 이상의 토큰 언락은 공급 압력으로 작용하며 가격 하방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언락된 물량이 거래소를 중심으로 순환하며 가격에 단기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거래소 상장의 확장 역시 향후 성장의 주요 촉매로 기대된다. 현재 일부 상장 지연 및 이전 과정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 가격 하락을 부추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향후 로드맵은 가맹점 확대, DApp 개발, 그리고 글로벌 결제 시스템과의 통합이 핵심 전략으로 제시되었다. 이는 결국 파이코인의 실생활 사용성 확대 및 규제 친화적 생태계 구조를 지향하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주요 리스크와 커뮤니티 반응
가장 큰 리스크는 공급 초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다. 분석가들은 토큰 언락이 수요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추가로 25~55% 가격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파이 코어팀에 대한 투명성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토큰노믹스, 공급 로드맵, 거래소 전략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코인 커뮤니티는 실사용 중심 접근 방식과 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지속되겠지만, 실질적 생태계 발전이 지속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채택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이코인은 단기 하락세 속에서도 디앱, 결제 시스템, 사용자 기반 등 실사용 생태계를 확장해가며 차별화된 성장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추가 거래소 상장, 공급 관리 명확성, 규제 대응 여부가 가격 안정성과 시장 신뢰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