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 5,000달러(약 1억 2,410만 원)대를 오르내리는 변동성 장세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에서의 투자 심리는 되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는 16일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이 9만 달러(약 1억 3,140만 원)를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샌티멘트는 이러한 낙관론의 배경으로 글로벌 경제와 관세 정책 관련 이슈의 진전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샌티멘트의 소셜미디어 분석 지표에 따르면, 16일 기준 비트코인 관련 게시물의 평점이 1.973으로 상승하며 ‘강세 영역’에 다시 진입했다. 직전까지는 평균점수 1.606 이하로 ‘중립’ 상태였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방향성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최근 며칠간 BTC는 8만 5,000달러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명확한 추세를 형성하지 못했다.
실제 시장 가격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5일 8만 6,000달러(약 1억 2,560만 원)까지 상승한 뒤 다음 날 8만 3,000달러(약 1억 2,120만 원)로 후퇴했으며,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8만 4,390달러(약 1억 2,33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심리적 기대는 커지고 있지만, 실제 9만 달러 돌파 여부는 시장 내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의 정책 발언 및 관세 조정 여부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