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편집자주]
미국 기관 수급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인베이스 프리미엄과 OTC 거래량이 확대되며 보유 전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코인베이스 지갑의 비트코인 유입과 유출 흐름을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플로우 펄스(이하 CB FP)'는
14일 2만4355BTC에서 15일 2만1820BTC로 감소했다.
CB FP는 전 세계 거래소에서 코인베이스로 오가는 비트코인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 여부를 가늠하는 주요 기준이다. 유입 둔화는 단기 매도 압력이 일시적으로 약화되거나, 관망세 전환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30일 이동평균(2만2708BTC)이 90일 이동평균(2만4136BTC) 아래에 머물고 있다. 단기 흐름이 중장기 평균을 하회하면서 여전히 시장은 '약세·조정장' 구간에 위치한 것으로 분류된다.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 크립토퀀트크립토퀀트의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데이터에 따르면 17일 코인베이스에서 352.12BTC(미완결 데이터)가 순유출됐다.
지난 14일에는 45.96BTC 유입, 15일 564BTC 유출, 16일 1128BTC 유출 흐름이 관측됐다. 유출 우세가 이어지며, 거래소 외 보관 또는 장기 보유 전략에 따른 자산 이동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시세 차이를 통해 미국 매수 압력을 가늠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전날 -0.01698%에서 -0.00198%로 상승했다.
음수에서 양수로 회복할수록 미국발 매수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수치는 아직 음수지만, 하락세 둔화와 회복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구간으로 평가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크립토퀀트OTC 시장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BTC/USD 거래량은 24시간 동안 약 6억5748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일 5억5409만 달러 대비 19% 증가한 수치이다.
비트코인 기준 거래량도 6461BTC에서 8246BTC로 28% 증가했다. 이는 단기 수요 확대와 함께 기관 중심 거래 활성화 흐름을 반영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17일 14시 21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68% 상승한 8만43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BTC/USDC / 코이니지(coini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