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최근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나서며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4월 17일 기준 비트코인은 1억 1,938만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8만 4천 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기술적 전환점으로 평가되며,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과 장기 보유자의 증가 또한 가격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크립토퀀트는 거래소 내 BTC 보유량이 2018년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공급 제한 상황을 의미한다.
이더리움은 현재 226만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1년 최고가 대비 67% 하락했으며, 시장에서는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가치 포착 능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RSI와 MACD 지표 역시 중립 이하를 나타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TF 자금 유출과 거래량 급증은 트레이더들의 포지션 재조정을 의미하며, 솔라나와 BNB 등 경쟁 플랫폼과의 비교에서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파나마시티의 이더리움 결제 수용 결정은 실사용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리플(XRP)은 SEC와의 소송이 60일간 중단되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은 2,959원을 돌파했으며, 거래량과 시장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해당 소식 이후 XRP는 0.99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 또한 증가했다.
JP모건은 XRP가 토큰화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았다. 공포·탐욕 지수 또한 '탐욕' 영역으로 진입하며 XRP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BTC, ETH, XRP는 각기 다른 방향성과 이슈로 인해 상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와 거시 환경, 법적 변수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