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통해 지난 12개월간 13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거대 기술주들의 성과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금융 리서치 플랫폼 YCharts에 따르면 4월 15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1년 수익률은 약 13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매그니피센트 7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테슬라(57%)를 크게 앞서는 수치입니다. 엔비디아는 미중 반도체 제재로 55억 달러의 타격을 입으며 3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애플은 17%에 그쳤습니다.
메타와 구글은 각각 4%와 2%의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히려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로 인한 글로벌 시장 혼란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수를 이어갔습니다. 최근에는 8만 2,618달러의 평균 가격으로 3,459 BTC를 약 2억 8,600만 달러에 매수했습니다. 3월 말에는 19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 2만 2,048 BTC를 추가 매입했습니다. 현재 보유 중인 53만 1,644 BTC의 평균 매수 가격은 6만 7,556달러이며, 총 가치는 약 360억 달러에 달합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매그니피센트 7을 이길 전략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한 사용자는 "기업 대차대조표에 사토시를 보유하는 것이 홍보 예산을 보유하는 것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호평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022년처럼 시장이 하락할 때 마진콜 위험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이달 초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3월 말 340달러에서 4월 8일 240달러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월요일에는 300달러로 회복하며 주간 15% 상승을 기록, 매도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