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스캔] 테더에 쏠린 자금…국내 코인시장, 순매수·등락률 상하위 종목 분석

| 최윤서 기자

4월 17일 0시 3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혼조 양상을 보이며 특정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구도를 나타냈다. 각 거래소별로 뚜렷하게 상승하거나 하락한 종목들이 눈에 띄었고, 테더를 비롯한 현금성 자산에 대한 수요도 두드러졌다.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비트에서는 USDT에 가장 많은 매수세가 유입되며 안정적 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 심리를 반영했다. 이어 도널드트럼프 기반 토큰인 트럼프(TRUMP)와 트론(TRX)도 각각 업비트와 빗썸 내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되며 주목을 받았다.

급등률 상위 종목 중에서는 스트라티스(STRAX)의 강세가 돋보였다. STRAX는 업비트와 빗썸 양거래소에서 공통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각각 높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STRAX 외에도 코인원에서 거래된 스파르타(SPA), 프락션알고버넌스(FXS), 웬(WEN) 등이 큰 상승폭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반면 하락률이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아르고(AERGO)였다.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AERGO가 나란히 급락 종목에 포함되며 변동성 확대가 우려됐다. 이어 업비트와 빗썸 모두에서 아쿠아토큰(AQT) 또한 급락하며 약세 국면을 보였다. 일부 종목에서는 단기 테마성 자금이 빠져나가며 큰 폭의 하락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아르고(AERGO), 아더(ARDR), 리플(XRP), 웨이브코인토큰(WCT), 스트라티스(STRAX)의 거래가 두드러졌다. 특히 AERGO는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하며 활발한 손바뀜이 이뤄졌다. 이는 저가 매수세와 투기적 거래가 혼재된 상황으로 분석된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전반적인 흐름은 특정 종목에 투자 심리가 집중되며, 동시에 급등락 코인이 교차 출현하는 상황이다. 매수세는 대부분 스테이블코인 및 테마성 강세 종목에 몰리는 한편, 일부 고점 종목은 빠르게 조정받는 움직임이다. 현재 시장은 매수세가 안정 자산과 폭발적 테마주에 양분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과도한 추격보다는 분산된 투자 접근과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암호화폐가격등락률거래소
스파르타(SPA)40.9상승률 102.47코인원
프락션알고버넌스(FXS)4070.0상승률 64.77코인원
스트라티스(STRAX)85.03상승률 42.49빗썸
스트라티스(STRAX)85.09상승률 38.36업비트
웬(WEN)0.0444상승률 33.73코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