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025년 1분기 후반 10만 9,000달러의 신고점을 기록한 이후 심한 가격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2분기 초반에는 7만 4,500달러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 소폭 반등했습니다.
크립토퀀트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이어진 비트코인의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선물 시장의 심리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선물 시장 심리 지수는 랠리 기간 중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2025년 2월 이후에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7만~8만 달러대에서 유지되고 있음에도 선물 시장의 투자 심리는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규제 리스크, 시장 조정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크립토퀀트는 심리 지수가 현재 0.4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0.2의 주요 지지선에 근접하고 0.8의 저항선을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선물 시장의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리플렉시비티 리서치도 유사한 견해를 보이며, 공포탐욕지수가 이번 주 35를 기록하며 신중한 약세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극도의 공포 상황은 벗어났으나, 거시경제 우려와 최근의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온체인 데이터는 비트코인의 최근 반등이 기초체력 개선과 글로벌 관세 우려 완화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네트워크 실현 손익(NRPL) 상승과 거래소 공급량 감소 등 온체인 지표들이 단기 매도압력 감소를 시사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