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가 새로운 암호화폐 사업으로 '모노폴리' 스타일의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ortune지가 1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게임은 부동산 거래를 주제로 한 인기 보드게임 '모노폴리'와 유사한 요소를 담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모노폴리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1989년에는 '트럼프: 더 게임'이라는 모노폴리 기반의 보드게임을 출시했으며, 2006년에는 모노폴리를 모티브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도 검토한 바 있다. 당시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모노폴리는 훌륭한 게임"이라고 언급했다.
정보통에 따르면 새 프로젝트는 모바일게임 '모노폴리 고!'와 유사한 구조로, 디지털 도시에서 건물을 건설하며 게임 내 암호화폐를 획득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일가의 최신 암호화폐 관련 사업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이미 NFT 컬렉션, 밈코인, 분산형 금융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자녀들이 대주주로 있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새 게임 개발을 주도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과 NFT 출시를 도운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인 빌 잔커다. 잔커의 홍보 담당자 케빈 머큐리는 Fortune과의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가 '모노폴리 고!'와 유사하다는 지적은 부인했지만, 4월 말 '게임' 출시 계획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모노폴리의 권리를 보유한 하즈브로사 측은 트럼프 관련 조직에 암호화폐 벤처용 지적재산권을 허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보통에 의하면 잔커는 당초 대통령 취임 전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며, 2024년 5월 하즈브로사에 '트럼프: 더 게임'의 라이선스 재구매를 타진했으나, 회사 측은 30년 이상 된 게임의 권리를 더 이상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 새로운 게임은 부동산 사업가로서의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결합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정치 활동과 병행하여 진행되는 상업적 시도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출시 시기와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