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1억 6733만 달러(약 2,343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기준으로 청산된 포지션은 장기(롱) 포지션이 8,229만 달러, 단기(숏) 포지션이 8,504만 달러로 숏 포지션 청산이 소폭 우세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542만 달러(전체의 32.37%)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283만 달러로 52.13%를 차지해 롱 포지션 청산액(259만 달러)보다 더 많았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98만 달러(29.7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51만 달러(50.31%)로 롱 포지션(248만 달러)보다 소폭 우세했다.
OKX는 약 339만 달러(20.2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50.22%로 균형적인 청산 양상을 보였다. 게이트아이오에서는 221만 달러(13.18%)의 청산이 이루어졌으며,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61.17%로 더 높았다.
HTX, 코인엑스, 비트멕스에서도 청산이 발생했으나 금액은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이들 거래소에서는 대체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541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63만 달러, 숏 포지션 108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만 3503달러로 24시간 기준 2.28%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405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303만 달러, 숏 포지션 117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1585.35달러로 24시간 동안 3.25%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08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82만 달러, 숏 포지션 20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현재 SOL 가격은 125.71달러로 3.88% 하락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FARTCO' 토큰으로, 24시간 기준 7.61%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7만 6500달러, 숏 포지션 24만 8660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438만 달러의 청산액을 기록했다.
또한 SUI(-5.21%), ADA(-5.45%), HYPE(-7.69%), ENA(-8.02%) 등의 알트코인들도 5% 이상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진행됐다.
도지코인(DOGE)은 0.15476달러로 3.51% 하락했으며, 24시간 동안 약 39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트럼프 관련 토큰(TRUMP)은 7.886달러로 2.69% 하락했으며, 24시간 기준 약 44만 7000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전반적인 시장 하락세 속에서 롱과 숏 포지션이 비교적 균형적으로 청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