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치닷에이아이(Fetch.ai), AI 열풍 속 주요 파트너십 기반 34% 주간 상승

| 김하린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2.6조 달러 규모를 유지하는 가운데, 페치닷에이아이(Fetch.ai)가 인공지능에 대한 새로운 열기와 주요 파트너십에 힘입어 지난 주 34% 이상 급등했다.

14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미국 무역 긴장으로 인한 압박 등 전 세계적인 거시경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월요일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투자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AI 토큰 분야에서 몇 안 되는 돋보이는 성과를 보인 페치닷에이아이(FET)는 지난 24시간 동안 3.6%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간 34%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대부분의 다른 디지털 자산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이더리움 기반으로 구축된 페치닷에이아이는 자동화된 자산 거래, 에너지 최적화, 긱 이코노미 애플리케이션 등에 사용되는 분산형 머신러닝 도구를 지원한다.

2024년 6월, 페치닷에이아이는 싱귤래리티넷(SingularityNET)과 오션 프로토콜(Ocean Protocol)과의 합병을 추진해 인공 초지능(ASI) 얼라이언스를 형성했다.

이 전환의 일환으로 AGIX와 OCEAN 보유자들은 자신의 토큰을 FET로 전환하여 AI 암호화폐 분야에서 페치닷에이아이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합병 이후 페치닷에이아이 생태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더 발전된 에이전트 기반 AI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성장했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통합 및 탐색적 협업을 통해 오픈AI(OpenAI), 메타(Meta), 제미니(Gemini),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주요 기술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4월 9일, 페치닷에이아이는 고급 자동차 제조사 맨소리(Mansory)와 파트너십을 발표하여 에이전트 기반 AI를 위해 설계된 웹3 네이티브 LLM인 ASI-1 미니를 향후 출시될 차량에 통합할 계획을 밝혔다.

맨소리는 또한 페치닷에이아이 플랫폼에서의 훈련 및 최적화를 지원하기 위해 독점 차량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는 증가하는 참여도를 반영하고 있으며, 지난 7일 동안 페치닷에이아이 프로토콜을 통해 5200만 달러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플랫폼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FET의 시장 가격은 개발 진전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투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FET 보유자의 80% 이상이 여전히 손실 상태에 있어, 사용 증가와 시장 가치 사이의 괴리를 강조하고 있다.

4월 14일 기준, FET는 0.42달러의 로컬 바닥에서 회복한 후 0.502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FET는 2024년 12월 2.20달러 이상의 고점에서 꾸준히 하락하여 여전히 더 넓은 하락 추세에 있다.

토큰은 현재 0.783달러와 1.124달러인 100일 및 200일 이동 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있으며, 이 두 지표는 모두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 지표는 개선되었다. FET는 최근 0.459달러인 20일 단순이동평균선을 돌파했으며, 현재 0.526달러인 50일 단순이동평균선에서 저항을 테스트하고 있다.

강한 거래량과 함께 0.526달러 위에서 지속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0.60달러로의 상승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수 있으며, 0.78달러 수준이 가능한 후속 목표가 될 수 있다.

FET가 0.459달러 위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0.42달러 지지 영역을 재시험할 수 있다. 이 수준 아래로 하락할 경우 가격이 0.40달러의 심리적 지지선으로 하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