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경영진이 3월 미 재무부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 정부의 규제 감시 완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더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바이낸스가 거래소를 감독하는 두 모니터 중 하나를 제거하도록 재무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바이낸스가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위반, 무허가 자금 송금 및 제재 위반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이후 거래소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재무부는 바이낸스가 자금세탁방지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를 임명했지만, 거래소 대변인은 이러한 모니터링이 "비효율적이고 비용이 많이 드는 부담"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회의에서 바이낸스 리처드 텡(Richard Teng) 최고경영자(CEO)와 엘레노어 휴즈(Eleanor Hughes)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재무부 관계자들에게 모니터링을 제거하거나 그 기간과 범위를 축소해달라고 요청했다.
바이낸스 경영진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 요청을 승인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이 회의는 바이낸스와 트럼프 가족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벤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대표들이 이 프로젝트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1을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상장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가진 후에 이루어졌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대변인은 회사가 USD1을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