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관세 유예 정책 이후 다시 반등하며 8만6000달러를 돌파했고, XRP와 PI 등 알트코인들도 강세 흐름을 보이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4월 2일 이후 처음으로 8만6000달러를 기록하였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은 미중 무역 갈등 속에 8만4000달러에서 7만5000달러 이하로 급락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한 이후 반등 흐름을 보였다. 10일에는 8만3300달러까지 올라섰으며, 중국의 보복 대응 이후에도 하락세를 극복하고 8만6000달러를 돌파하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소폭 조정을 받아 8만5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시가총액은 1조6800억 달러로 회복되었고, 시장 점유율(도미넌스)은 여전히 60%를 상회하며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 역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하루 새 3% 상승하며 1600달러를 회복했으며, XRP는 5% 상승해 2.15달러에 근접했다. 솔라나(SOL)는 약 130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SUI와 비트코인캐시(BCH)는 각각 6~7% 상승해 2.33달러, 340달러까지 올랐다.
특히 PI는 최근 한 달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하루 만에 10% 상승하며 0.75달러에 근접해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 알트코인 중에서는 바이낸스코인(BNB), 도지코인(DOGE), 에이다(ADA), 체인링크(LINK), 스텔라루멘(XLM) 등도 소폭 상승하며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400억 달러 가까이 증가해 2조7900억 달러에 도달하였다. 관세 완화 조치와 이에 따른 시장 심리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