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7036만 달러 청산…숏 포지션 중심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7036만 달러(약 2,4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주를 이루었으며, 전체 청산 중 상당 비율이 숏 포지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508만 달러(전체의 33.82%)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332만 달러로 65.3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489만 달러(32.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54만 달러(51.83%)를 차지했다.

OKX는 약 314만 달러(20.8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70.3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Coin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86.54%로 매우 높았으며, 반대로 Bitme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만 발생하여 100% 롱 청산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660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그 중 숏 포지션이 5210만 달러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10만 달러, 숏 포지션 99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453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그 중 숏 포지션이 2780만 달러를 차지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74만 달러, 숏 포지션 87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82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5.20%의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87만 달러, 숏 포지션 7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XRP는 가격이 7.70% 상승하면서 24시간 동안 128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4시간 동안 303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이루어져 상당한 압박이 있었다.

도지코인(DOGE)은 2.76%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39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TRUMP 토큰은 6.74%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11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그 중 대부분이 숏 포지션(98만 달러)이었다.

이러한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특히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반등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숏 포지션을 잡은 투자자들이 예상치 못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