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CNBC와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카르다노(Cardano)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중 2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그 근거로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가능성, ▲글로벌 사용자 수 급증, ▲시장 불확실성 해소 이후의 유동성 회복 등을 꼽았다.
호스킨슨은 "향후 35개월 동안 시장은 횡보할 수 있지만, 89월경부터 투기적 수요가 급격히 유입되며 6~12개월간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의회에서 현재 각각 상원과 하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GENIUS법, STABLE법)이 향후 대형 기술 기업들의 암호화폐 채택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기업이 달러 연동 토큰을 활용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크립토닷컴(Crypto.com)의 자료를 인용하며 2024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암호화폐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13% 증가해 총 6억5900만 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암호화폐는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의 유일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발표한 관세 정책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으나, 호스킨슨은 "관세 문제는 결국 허수아비에 불과하며, 세계는 협상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 간의 대립이 핵심일 뿐 글로벌 시장 전체를 위협하진 않는다는 분석이다.
호스킨슨은 또한 이러한 시장 안정화 흐름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이는 결국 암호화폐 시장 내 유동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일시 중단 발표 이후 일부 반등했으나, 1월 고점 10만8786달러 대비 여전히 24% 하락한 약 8만170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