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의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비트코인(BTC)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전망하며, 이르면 2025년 중 25만 달러(약 3억 6,500만 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CNBC와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복합적인 글로벌 및 정책 요인이 향후 강세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스킨슨은 비트코인의 상승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글로벌 규제 환경 개선, 그리고 실제 유저 수 증가를 꼽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의 90일간 유예 조치가 금융시장 전반에 안도감을 제공하며, 암호화폐 수요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트럼프 정책 여파로 전달 대비 약 4% 하락한 7만 9,000달러(약 1억 1,540만 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나, 팟캐스트 인터뷰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 직전 녹음된 점을 고려할 때 그의 낙관론은 이러한 정치적 이벤트를 이미 선제적으로 감지한 셈이다.
그는 향후 3개월에서 5개월 정도는 시장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투자 심리는 8월 또는 9월 경부터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호황이 시작되면 6개월에서 1년가량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2025년 비트코인 25만 달러 돌파를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가 시장 내 위험 회피 성향을 자극하는 가운데, 암호화폐는 국경을 넘어선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용도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중국-대만 간 갈등 같은 복합적 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중앙에 의존하지 않는 디지털 자산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아울러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도로 미국 내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하면서, 애플(AAPL),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대형 기술기업들이 향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러한 흐름은 기관 투자자 중심의 암호화폐 수요 확대를 일으키며, 시장 전반의 유입 자금을 자극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시장 분석가들은 호스킨슨의 주장에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단기적 가격 조정 가능성과 경기 외적 변수의 영향력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친화적 기조와 규제 완화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중장기 전망에 있어 분명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