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이 지지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USD1 스테이블코인의 기술적 검증을 위한 테스트 에어드롭을 제안했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식 지지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은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1의 기능 테스트를 위해 WLFI 토큰 보유자 대상 에어드롭을 제안하였다. 이번 제안은 기술적 안정성 확보와 동시에 초기 커뮤니티 참여자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 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USD1은 단기 미국 국채, 달러 예치금, 기타 현금성 자산으로 100% 담보된다고 소개되었으며, 에어드롭 대상과 분배 수량은 커뮤니티 논의와 예산 규모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에어드롭이 통과되면, 월드리버티는 이더리움 메인넷 상에서 배포를 진행하고 공식 발표를 통해 대중에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월드리버티는 3월 WLFI 토큰 전체 공급량 1000억 개 중 25%를 판매하며 총 5억9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 중 일부는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유치되었다. 회사는 “제안이 승인되더라도 테스트 에어드롭의 일정, 조건, 자격요건은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하며 유연한 운영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제안은 커뮤니티 포럼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최종 실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백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고 암호화폐 지지자(Chief Crypto Advocate)’로 명시되어 있으며, 그의 아들들인 에릭, 도널드 주니어, 배런 트럼프도 공식 명단에 등재되어 있다. 다만, 이들이 프로젝트의 소유 또는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한편, 미국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STABLE 법안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를 통과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기조 속에 월드리버티의 USD1은 미국산 스테이블코인 흐름에 올라탈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