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 40% 반등에도 투자심리 위축…거래소 상장 여부 '핵심 변수'

| 이도현 기자

파이코인, 반등세에도 여전히 약세 분위기

파이코인(PI)은 현재 약 862.29원(0.5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4월 5일 기록한 역대 최저가인 615.92원(0.40달러) 대비 약 40%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최근 30일 동안 약 62.4% 하락하는 등 여전히 전반적인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전일 대비 30.92% 감소한 4684억 8798만원이며, 시가총액은 약 5조 9008억원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은 0.16%에 그친다. 지난 2월 최고가인 4599.82원(2.99달러) 대비 81.09% 하락한 상태다.

가격 하락 요인은 무엇인가

파이코인의 가격 하락 요인으로는 대규모 토큰 언락으로 인한 공급 증가가 꼽힌다. 4월 7일부터 11일까지 언락 수량은 하루 150만 토큰으로 감소했지만, 4월 18일부터는 다시 800만 토큰으로 증가할 예정이어서 추가 매도 압력이 우려된다.

여기에 주요 거래소인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에 상장되지 않은 점도 유동성과 유입 자금 확보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픈 메인넷 출시 지연, KYC 정체, 커뮤니티와의 소통 부족 등도 투자자 신뢰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회복 가능성과 향후 전략

단기적으로는 토큰 언락량 감소와 함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파이 네트워크가 거래소 상장이나 전략적 파트너십 등의 이정표를 달성할 경우, 일부 분석가들은 파이코인이 2025년 6월까지 4614.9원(3달러)까지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커뮤니티 주도 유동성 풀(CDLP) 전략이 새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파이코인을 정기 구매하도록 유도해 유동성과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향후 추진 여부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투자자 유의사항 및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의미 있는 업데이트 없이는 파이코인이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461.94원(0.30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7일간 18.7% 하락, 60일간 65.56% 급락한 점은 여전히 시장 위험이 높다는 신호다.

투자자들은 파이 코어팀의 전략, 거래소 상장 관련 공식 발표에 주목해야 하며, 암호화폐 특유의 높은 변동성을 인지하고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