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5달러 돌파 가능성? 기술적 패턴과 기관 투자자가 움직인다

| 김서린 기자

XRP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5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부 분석가는 특정 기술적 패턴을 근거로 XRP가 강한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가 최근 주요 지지선인 2달러 지점을 세 번이나 테스트한 후 반등했다고 밝혔다. 그는 XRP 차트에서 '헤드앤숄더' 패턴이 완성될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 2.90달러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상승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XRP의 강세 모멘텀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전 결과에 의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이 4월 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으며, 리플이 승소할 경우 그동안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유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고래 투자자들의 XRP 매집이 증가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1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대규모 거래가 최근 수주 동안 증가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XRP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더해, 중동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리플의 결제 솔루션 사용이 확대되면서 XRP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장에서는 XRP뿐만 아니라 BTC Bull Token 같은 신규 프로젝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토큰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과 연동된 보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비트코인의 상승에 따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사전 판매 단계에서 이미 350만 달러(약 51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XRP가 5달러까지 상승할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기술적 분석과 기관 자금의 유입 증가, 법적 리스크 축소 가능성이 맞물리며 강세장을 형성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