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와 시장 불확실성으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돌파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비트코인 ETF에서 2억51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더 스트리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5761달러에 거래되며 50일 이동평균선이 돌파하기 어려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수요일 2억5100만 달러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FX프로(FxPro)의 알렉스 쿱치케비치(Alex Kuptsikevich) 수석 시장 분석가는 "2월 초부터 50일 이동평균선이 뚫을 수 없는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이는 9만3000달러까지 더 깊은 조정 패턴을 시사하며, 장기 통합은 우려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세계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목요일 오후 2645달러까지 급락했다. 쿱치케비치는 이더리움이 이달 초 20% 이상 하락한 후 2500달러에서 2700달러 사이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알트코인이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빠른 평균선이 긴 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데스크로스를 향해 가고 있다"며 "ETF로의 인상적인 유입에도 불구하고 코인의 모멘텀을 바꾸지 못했다. 깊은 하락은 매수세가 발생하지만, 암호화폐 애호가들이 이번 시장 사이클에서 다른 선호 종목을 갖고 있어 확실한 성장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드 온 비트코인(Build on Bitcoin)의 공동 창업자 돔 하즈(Dom Harz)는 "비트코인을 넘어선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수요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며 "구조화된 투자 수단을 통한 이더리움, 그리고 잠재적으로 솔라나와 XRP의 접근성이 투자자들의 노출을 더 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즈는 "유입을 지배력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며 "암호화폐 2위 자리를 향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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