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래닛, 2600만 달러 자금 조달… MSCI 일본 지수 편입으로 위상 강화

| 김미래 기자

메타플래닛이 2600만 달러를 확보하며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월 28일 MSCI 일본 지수 편입도 확정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일본의 비트코인 투자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무이자·무담보·무보증 채권을 발행해 2600만 달러(약 400억 엔)를 조달했다. 확보된 자금은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며, 이는 회사의 장기적인 재무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메타플래닛은 이번 자금 조달이 비트코인 중심의 재무 모델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일본 경제가 장기간 마이너스 금리, 높은 국가 부채, 엔화 가치 하락 등의 문제를 겪고 있어, 금융 불안정성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통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자산으로서 장기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현재 메타플래닛은 1113억1300만 엔(약 7억 달러)을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했으며, 1월 28일 기준 1761.98 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약 279억 엔(1억81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2025년까지 최소 1만 BTC를 확보할 계획이며, 추가적인 채권 발행과 주식 매입을 통해 2026년까지 2만1000 BTC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메타플래닛은 2월 28일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일본 지수에 편입된다. 13일 CEO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사실을 발표하며, 이는 회사의 금융 업계 내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MSCI 일본 지수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활용하는 주요 벤치마크 지수로, 중대형주를 중심으로 일본 증시를 추적한다. 메타플래닛의 편입으로 회사는 도쿄전력, 닌텐도 등 일본 대표 기업들과 함께 주요 투자 지표에 포함되며, 이를 통해 투자자 신뢰도 상승, 주식 유동성 증가, 기업 가치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로비치는 "이번 편입은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업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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