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40개월 만에 비트코인 대비 최저가 기록

| 김하린 기자

이더리움(Ethereum)이 비트코인(Bitcoin) 대비 가격이 4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2024년 들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가격이 비트코인(BTC) 대비 4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024년 초 대비 0.02% 상승에 그친 반면, 비트코인은 약 36%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90일 동안 34%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15% 하락한 비트코인보다 더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ETH/BTC 비율도 지난 3개월 동안 약 22% 하락해 9월 11일 0.04057의 다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보다 비트코인을 선호하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수요가 부족함을 나타낸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1월 10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이후 현물 이더리움 ETF보다 더 성공적이었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이러한 투자 상품이 이더리움 가격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현물 거래량의 1%)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8%)보다 낮았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8월 5일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40개월 만에 최고치인 58%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들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더리움 온체인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30일 평균 일일 활성 주소 수는 430,250개로, 90일 전보다 7.7% 감소했다. 이는 사용자들이 이더리움 블록체인과의 상호작용을 줄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디앱레이더(DAppRadar)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디앱의 활성 주소는 지난 30일 동안 19% 감소했다. 솔라나(Solana)와 트론(Tron) 같은 경쟁 블록체인들이 같은 기간 각각 257%와 343%의 증가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더리움이 2,400달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성장, 이더리움 거래 증가, 그리고 디앱 사용 증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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