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규제 당국, 친환경 비트코인 ETF 승인 또 연기

| 김미래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친환경 비트코인 ETF에 대한 최종 결정을 다시 한번 연기하면서, 이번 ETF 승인 여부는 11월 21일로 미뤄졌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가 신청한 "7RCC 현물 비트코인 및 탄소 배출권 선물 ETF" 상장 요청에 대한 결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이 ETF는 비트코인과 탄소 배출권 선물을 결합하여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80%의 비트코인과 20%의 탄소 배출권 선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추종한다. SEC는 5월에도 이 ETF에 대한 결정을 연기한 바 있으며, 최종 결정일은 11월 21일로 설정되었다.

이 ETF는 2023년 12월 티달 인베스트먼트(Tidal Investments)가 처음으로 S-1 등록을 제출하면서 시작되었으며, 2024년 3월 NYSE 아르카가 ETF 상장을 위한 공식 요청을 제출했다. 탄소 배출권 선물은 "캡앤트레이드(cap-and-trade)" 규제 체제에 따라 발행된 배출권을 거래하는 계약으로, ETF는 유럽연합(EU)과 캘리포니아 등 다양한 규제 관할 지역의 배출권 가치를 추적한다.

SEC는 최근에도 나스닥의 해시덱스 나스닥 암호화폐 지수 ETF 상장 요청에 대해 결정을 연기한 바 있으며, 이번 친환경 비트코인 ETF에 대한 결정 또한 규제 당국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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