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자 수익성 최저치 기록

| 김미래 기자

비트코인 채굴자의 수익성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반감기 이후 감소한 블록 보상과 상승하는 채굴 난이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스브리지(Blocksbridge)의 최근 보고서에, 채굴 수익성을 나타내는 해시프라이스(hashprice) 지표가 페타해시 당 36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향후 채굴 난이도가 낮아지지 않으면 채굴자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5일 급락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시프라이스는 여전히 페타해시 당 약 4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2024년 7월에 기록된 이전 최저치보다 10% 낮은 수치이다.

대부분의 대형 공개 채굴 기업들은 현재의 해시프라이스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MARA,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는 각각 비트코인 한 개당 월간 채굴 비용이 6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MARA는 7월에 가장 높은 채굴 비용을 기록했다. 이러한 높은 비용은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MARA와 라이엇 플랫폼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코어 사이언티픽은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채굴한 비트코인을 100% 매도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어 비용 부담이 크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최근 몇 달 간의 하락을 뒤집고 8월 1일 약 90.6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굴 난이도는 매 2016블록마다 재계산되어 블록당 10분의 일관된 채굴 시간을 유지하며, 8월 12일 주에 다시 조정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채굴 회사 클린스파크(CleanSpark)는 7월에 채굴한 494 BTC 중 2.54 BTC만 평균 6만2000달러에 판매했으며, 이는 회사가 채굴한 비트코인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 한편, MARA는 8월 6일에 2282 BTC를 추가로 보유하며 장기적인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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